QUICK
MENU

공지사항

제목 [KT, 재난 안전 서비스 공개] 드론이 조난자 찾으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8-06-27
첨부파일
  •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 입력 : 2018-06-26 [19:18:23]
  • 수정 : 2018-06-26 [22:48:26]
  • 게재 : 2018-06-27 (20면)
  •  
    "의료 현장에서 잘 적용된다면 굉장한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아주대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KT의 드론과 증강현실(AR) 안경을 활용한 재난 안전 서비스 '스카이십 플랫폼'을 지난 25일 직접 시연한 뒤 "생각한 것보다 원할하게 잘 이뤄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원주의 한 야산에서 조난 신고가 걸려오자 너비와 높이 3m, 길이 10m 크기의 드론이 출동했다.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 사람을 찾아내 관제 센터에 알렸다. 위치를 확인한 119 구조대원은 AR 안경을 착용하고 출동했다. 안경에 달린 카메라 영상은 100㎞ 이상 떨어진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의료팀에 실시간 전달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통해 수행장비에서 촬영한 초대용량의 UHD 4K 영상을 전송했다. 이국종 교수는 병원에서 이 영상을 보면서 긴급한 의료 조치를 구조대원에게 음성으로 전달하며 안전을 확보했다. 드론 출격부터 원격 진료까지 15분 만에 상황이 끝났다. 

    조난 신호 동시에 드론 출동  
    조난자 위치 확인 후 보고  

    구조대원의 AR 안경 통해  
    조난자 건강 상태 전송하면  
    원거리 의료팀이 긴급 조치
     

    KT가 이날 선보인 서비스는 국내 협력업체 '메티스메이크'와 공동 개발한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과 스카이십의 원격 관제, 조종, 통신이 가능한 '스카이십 C3 스테이션' 차량으로 구성된 스카이십 플랫폼이다. 휴대전화 신호로 조난자 탐색 반경을 좁힌 뒤 드론을 띄워 상세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조난자에 구급대원이 접근하기 전까지 스카이십 로봇이 현장 대응에 즉각 나설 수도 있다.

    특히 스카이십은 조난자 휴대전화 신호를 통신사 데이터와 연동해 이름과 나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록과 연동할 경우 혈액형이나 병력 등의 정보가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전달돼 정확한 응급조치가 가능하다. 정보통신기술(ICT)로 재난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KT가 스카이십 플랫폼에 공을 들이는 것은 1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정부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사업자 입찰을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시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3일 드론을 이용한 실종 아동 찾기 서비스 시연을 진행한 바 있고 SK텔레콤은 공공 안전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KT는 재난안전통신망에서 차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와 운용역량을 강조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전국에 보유한 68만 ㎞ 광케이블 중 약 80%의 구간이 지중화돼 시설물 폭발, 화재 등의 재난 상황에도 통신 시설 피해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서지역 마이크로웨이브 통신망과 위성 통신망을 갖춰 유사시 백업망을 이용한 통신 활용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KT가 전국에 보유한 통신전용국사는 규모 6.5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그동안 지속 연구개발 해온 KT의 재난안전 기술과 스카이십 플랫폼을 결합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된 재난안전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